`달집`은 한국 현대희곡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작품으로 극단 은하는 `달집`공연을 통해 일제로부터 한국전쟁까지의 긴 민족적 수난을 겪은 한 여인의 수난의 생애에 초점을 맞춰 인물간 감정의 절제와 고양을 통해 비극성을 부각시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포항 대표로 참가한 극단 은하는 경북도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전국연극제 참가 경비 2천만원과 함께 오는 6월3일~21일 원주에서 열릴 `제29회 전국연극제`에 경북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백진기씨는 “한국창작희곡 중 등장인물의 빼어난 성격묘사로 정평을 얻은 극작가 노경식의 처녀장편희곡”이라고 소개하고 “한국근대사의 이지러진 역사위에 발을 딛고 살아온 우리의 토착적 인간상을 부각시켜 한국 리얼리즘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북연극협회(회장 노계룡)가 주최하고 포항·김천·구미·상주 연극협회가 주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도내를 순회하면서 열린 이번 경북연극제는 도내 4개 극단이 참가해 24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됐다.
이밖에 개인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 연기상 ▲박소연(극단 은하·포항) ▲황은주(극단 구미레파토리·구미) △우수연기상 ▲이주성(극단 삼산이수·김천) ▲윤현주(극단 둥지·상주) △무대미술상 ▲이태환(극단 은하·포항).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