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1999년 창단해 사실주의 연극을 추구하며 대학로의 정통 사실주의 극단으로 자리잡은 극단 미연의 수작 `삼류배우`에 캐스팅 돼 5월1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SM아트홀에서 열연한다.
지난 2009년 7월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주목한 신예배우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는 그는 뮤지컬페스티벌 초청작`비내리는 고모령- 어머니의 손을 놓고`에서 기라성같은 선배 연기자 최주봉 박인환 김진태 등과 함께 출연해 열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씨는 대학 재학중이던 2003년 교회 성극인 뮤지컬 `가스펠`에 출연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무대를 통해 데뷔한 것 `비내리는 고모령`이 첫 작품.
대학에서는 생명공학을 전공했지만 일찌감치 교회(서울 성락교회) 성극부에서 활동하면서 연기의 기량을 키워왔다.
가수 김경호의 톤을 능가하는 고음을 매끄럽게 처리해내는 가창력 또한 일품이어서 국내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사에서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우선`콜`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부신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2004년 초연된 `삼류 배우`는 30년 동안 단역만 맡아온 연극 배우 `이영진`이 탤런트로 전향해 승승장구한 동료 `전상일`의 대역을 맡으면서도 자부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연기 외길을 걷는 모습을 그린다.
`삼류배우`연출자인 김순영씨는“`삼류배우`는 대학로에서 내세울만한 정통 연극으로 흥미진진한 연극성을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극단 미연은 정통 연극만을 고집하는 연극 단체이다. 현재 꺼져가는 정통 연극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라면서 “전승우는 이 연극에서 좋은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류배우`는 임청산씨가 제작을 맡았으며 이득세씨가 총기획을 맡았다.
전승우씨 외에 정해균 이성용 이연희 안태랑 박호석 전중용 남승화 홍정호 김양지씨 등이 출연한다.
`삼류배우`입장권은 인터파크(02-762-3387)에서 예매한다.
입장료 3~5만 원. 문의 (02)762-3387.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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