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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동참해 학생들 미래 밝힌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4-22 21:21 게재일 2011-04-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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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교육청, `마중물 프로젝트`… 지역교회·병원 등 큰 호응

대구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순해)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공동체 `마중물 프로젝트`가 지역 대학과 출향인사, 군부대 등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서부지역 학생 후원을 위한 기부중심 교육공동체인 `서부 마중물 프로젝트`를 실시한 지 한 달도 되기 전에 재능기부를 비롯한 봉사 기부, 공간 기부, 정(情) 기부 등에 참여키로 한 인력풀이 무려 500명을 넘어섰다.

또 서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지역민들과 출향인사들의 많은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부 마중물 프로젝트` 홍보용 리프릿 5천여부를 제작·배포하고 페이지(http:// www.dgsbe.go.kr) 팝업 창에 참여 방법 안내문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와 참여자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기부자의 금품 지원을 철저히 배제해 경북대 사범대 학생을 비롯한 대학원생, 지역교회, 50사단, 미 8군, 지역 병원 등에서 학생들의 각종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이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겠다고 참여의사를 밝힌 인사만도 30명을 넘어섰고 학습봉사와 공부방 장소제공, 양부모, 삼촌·이모 되기 등에도 참여 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오는 5월1일부터 학교별로 활용에 들어가도 무방할 정도로 알려졌다.

서부마중물프로젝트는 서부지역 학생들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밝혀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민과 출향 인사들이 재능기부, 봉사 기부, 공간기부, 정(情) 기부를 하면 서부교육지원청은 그 기부가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재능기부의 경우 진로상담프로그램 강사나 부진아 학습 도우미, 특기·적성교육 등을 맡는 것이고 봉사 기부는 체험활동 안내와 학생 봉사활동 지원, 공간기부는 체험활동 장소제공과 문화·예술공연 초대권기부, 자율공부방 장소제공, 교육기자재 시설이용 등이다.

정기부는 소년소녀가장이나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학생과 후원자를 일대일 결연해 주는 것으로 참여자들은 양부모나 삼촌·이모가 돼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멘토 역할을 맡게 된다.

서부교육지원청 박순해 교육장은 “펌프에 붓는 마중물 한 바가지가 땅속에서 큰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듯이 기부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학교 가는구나! 힘들지? 열심히 공부해라`는 말 한마디도 소중한 마중물 역할이 되기에 지역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오전 서부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사)한국상담학회, 대구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 대구경북영어마을, 대구교육학생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 5곳과 `서부마중물프로젝트 업무협약(MOU)식`을 가진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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