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 회기기간 중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가야산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구간을 개방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장기적으로 성주군 가천면 신계리에서 칠불봉을 잇는 3.2㎞ 구간의 탐방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
성주군의회는 이에 따라 임시회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가야산 칠불봉 탐방로 개방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서에서 민족의 영산이 1972년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 전체면적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성주군의 자부심이자 가야산에 산재해 있는 자연유산을 사랑하는 계기가 돼 성주인으로서 정체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관광객을 유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가야산 칠불봉 구간의 탐방로 개설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명호 군의장은 “원형보전과 개발제한의 개념에서 벗어나 가야산이 생태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칠불봉 구간을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칠불봉 구간 탐방로는 공원계획에는 들어 있지만, 아직 개설 공사를 하지 않았고, 언제쯤 탐방로 개설 공사를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