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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선율로 봄의 향연 즐기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4-13 19:36 게재일 2011-04-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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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아들·딸과 함께 내한공연… 5월1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63)가 대구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내달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미샤 마이스키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2009년 내한 연주회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이기도 했던 미샤 마이스키는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에게서 배운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 연주자다. 1965년 러시아 전국 음악 콩쿠르, 1966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1972년 24세 때 출국 허가가 내려져 이스라엘로 이주한 뒤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미샤 마이스키의 가장 큰 매력은 탄탄한 음악 기교를 바탕으로 한 서정적인 선율 표현. 그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 음반의 경우`바로크 음악은 딱딱하고 투박하다`는 일반인의 생각을 뒤집은 앨범으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가운데`가장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연주`라는 평을 얻었다.

중국계인 요요마와 함께 첼로계의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미샤 마이스키는 낭만적인 곡 해석과 동양적인 한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연주 스타일로 국내에도 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팬이 유난히 많은 그는 1997년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낸 베스트 음반에 한국가곡`청산에 살리라`와`그리운 금강산`을 넣어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그의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아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사새 마이스키가 함께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사라사테 `8개의 스페인 춤곡 중 플라이에라`, 알베니스 `탱코`, 카사도 `사랑의 속삭임`,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 등을 들려준다.

입장료 3만, 7만, 10만, 15만 원. 문의 010-3160-708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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