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임대 은행제 비싼 농기계 가격 때문에 농기계를 구입하지 못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농기계를 싼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
지방자치단체는 수전 전부터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해 놓고 영세 농가들에게 2~3일 정도 저렴한 가격의 임대료를 받고 농기계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예천군 역시 지난 2008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주관 업무 부서로 지정하고 농기계임대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사업 계획안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정작 사업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4~5명의 전문직 충원이 어려운데다 부지 확보 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아직 사업 추진을 못 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임대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군의회에서 운영조례안부터 제정돼야 하지만 예천군은 조례안 제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농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해 현재 직원 총원이 초과해 있어 임대사업을 위해 필요한 직원 충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예천군 한농연 관계자는 “농업군을 내세우고 있는 예천군이 직원 총원 초과를 이유로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농기계임대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것은 군정 방향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에 필요한 예산 중 65% 정도는 국·도비로 충당되기 때문에 예산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지 임대사업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직원 충원 등의 문제 해결이 쉽지가 않아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군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고 사업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2012년부터는 농기계임대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