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사)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21일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서 사육마을 지정식과 동경이 첫 분양식을 개최한다.
시와 보존협회가 `동경이` 분양을 이 마을로 정한 것은 이 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추진 중인데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동경이의 우수성과 관광상품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분양되는 동경이는 출생한지 3~4대의 우수한 혈통으로, 11세대에 11마리가 분양된다.
분양된 동경이에 대해서는 보존협회에서 사료비 등 전액을 무상지원된다.
동경이는 고려시대 동경이라는 지명으로 불렸던 경주지역에서 많이 사육돼 이름 붙여졌으며 꼬리가 없거나 있더라도 5㎝ 이하로 짧고 외형은 진돗개와 비슷하다.
또 성격이 온순해 친화성이 좋을 뿐 아니라 복종심이 강하고 사냥 능력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서라벌대학 동경이 연구팀은 1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120마리를 관리하고 있고, 동경이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를 직접 방문, 지도점검과 병행해 질병관리, 예방접종과 사양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최석규 동경이보전연구소장은 “현재 혈통이 고정되지 않은 꼬리 짧은 개가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동경이가 아니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에는 일반인에게도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