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농사일 고달픔·애환 담은 예천통명농요, 경북도 대표로 서울에서 공연

정안진기자
등록일 2009-09-14 20:53 게재일 2009-09-14 9면
스크랩버튼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농요 시연·대동놀이 참가

【예천】 농사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가 11일~13일까지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개최된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했다.

통명농요 보존회 회원 30여명이 참가해 12일 오후 5시에 농요 전과정을 시연했으며 13일에는 대동놀이에 참가했다.

예천통명농요는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로 지정된 경북 예천지방 전래 농요다. 예천읍 통명리의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를 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부르는 농요이며 조선 중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심기할 때 부르는 `아부레이수나`와 모를 다 심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도움소소리`, 논을 맬 때 부르는 `애벌매기소리`와 `상사듸여`, 논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에이용소리`, 또 논매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봉헤이`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부녀자들이 부르는 `삼삼기노래`와 `베틀노래`, 도해따기` 등도 있다.

예천통명농요는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매년 30-40회에 걸쳐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 공연 및 발표공연을 통해 예천지방의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공연에 이어 올해는 브라질 공연과 일본 공연을 펼쳤다.

예천통명농요보존회 안승규 회장은 “통명농요가 경북도 대표로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은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