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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해변마라톤 `잡음`

이상인 기자
등록일 2009-09-08 22:43 게재일 2009-09-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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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군 육상경기연맹과 모아런이 공동주관한 `제5회 영덕로하스해변 전국마라톤대회`가 대회 운영 미숙에 따른 참가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대회는 지난 6일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전국 마라톤 선수와 가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대회참가자들에 따르면 “구급약품 준비 부족으로 참가 선수들은 의약품을 제대로 제공 받지 못했으며, 구간별 음수대 설치 부족으로 선수들은 일반 가정집을 찾아 식수를 얻어 마시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행사진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대회를 참가한 L씨는 “영덕군청에 참가 접수 문의시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고 해 당일 2만원을 주고 출전해 5Km 구간에서 3등을 했으나 주최측은 당일 접수는 상을 수여할 수 없다며 상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L씨는 이어 “나와 똑같이 당일에 접수하고 10Km 구간에 출전한 선수는 상을 받았다”며 “대회규정이 주최측 마음대로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대회 운영의 불합리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해용 체육지원담당은 “영덕로하스 마라톤 대회는 영덕군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대회로 대회의 운영 미숙에 대해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대회의 지속적인 유치에 대해 영덕군 육상연맹과 심도있게 숙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출신의 한 선수는 “전국에서 참가한 선수 및 가족들에게 영덕의 관광자원을 알리기보다 미숙한 대회 운영의 모순을 알렸다”며 “영덕 관광 홍보와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욕만 먹었다”고 힐난했다.

/이상인 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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