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마요네즈를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기름층이 생겼어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A 마요네즈를 사용한 다음에는 용기의 빈 부분의 공기를 빼서 보관한다. 마요네즈 용기 속에 공기가 있으면 산화가 이루어져 기름층이 생기고 상하기 쉽다. 때문에 반드시 납작하게 눌러 공기를 뺀 다음 마개를 닫고 실온에 보관한다. 케첩의 경우는 공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Q 식용유나 참기름 등은 실온에 그대로 보관해도 될까요?
A 식용유, 참기름, 식초, 간장 등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참기름에 들어있는 성분은 실온에서 오래 두어도 산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햇빛이 비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절대 금물. 반면에 한번 사용했던 식용유를 다시 사용하려면 밀폐용기나 뚜껑이 있는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쓰는 것이 좋다.
Q 다시다를 사용하려고 보면 딱딱하게 굳어 있어 쓰기가 께름칙해요. 게다가 뜨거운 찌개 앞에서 덜려고 하면 봉지 끝에 잔뜩 묻고 습기가 차 불편하고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다시다는 입구가 좁은 병이나 밀폐용기에 조금씩 덜어 냉장 보관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다에 공기가 들어가면 딱딱하게 굳어 다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 봉지 끝을 조금만 잘라 밀폐용기에 덜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사선으로 접어 냉장 보관한다.
Q 깨소금을 오래 두고 사용하다 보면 깨소금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A 깨소금은 통깨로 구입하여 적은 양을 조금씩 갈아 써야 고소한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통깨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갈아 놓은 깨소금은 적은 양을 입구가 좁은 병에 넣고 사용해야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Q 고춧가루를 사용하려고 보면 벌레가 생기거나 뭉쳐있어 그냥 버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A 고춧가루는 소량씩 덜어 뚜껑이 있는 병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남은 고춧가루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많은 양을 덜어놓고 쓰다 보면 간혹 벌레가 생기거나 실 같은 끈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을 덜어 쓴 다음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쓰도록 한다.
Q 오랜만에 갈비 양념장을 사용하려고 보면 냉장고에 잘 보관했어도 맛이 나질 않아요. 상하지 않은 것을 버릴 수도 없고… . 처음처럼 맛있는 양념맛을 즐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특별한 날 주로 사용하게 되는 갈비 양념장은 시간이 지나면 그 안에 있는 고소한 맛이 날아가 버리기 쉽다. 이럴 때 청주와 참기름을 조금 첨가하면 고소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양념장이 된다.
Q 기간이 좀 지난 해물찌개 양념장을 사용하려고 해요. 그냥 사용해도 안전할까요?
A 시판 양념들은 한번 사용한 경우에는 마개를 꼭 닫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아무리 냉장 보관한 양념이라도 오랜만에 사용할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뚜껑을 열어 색이나 냄새가 변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양념 맛이 안 나는 것 같다면 국간장과 멸칫가루를 첨가해 사용한다.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