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골프부 권기봉(17·사진)군은 제4회 전라남도도지사배 전국중·고등학교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하상조(17)군은 제14회 경상북도도지사배골프대회 남자주니어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천고골프부는 지난 2003년 창단됐다.
김천고 출신으로 지역에서 `골프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이준기 대표가 당시 체육부장이던 이경근 김천중 교감에게 제안해 박지운, 김경환, 김기원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박지운은 이준기 대표가 훈련하던 선수였는데 2005년 7월에 있은 로하스챌린지투어대회에서 우승했고, 8월 KPGA 프로골프 테스트에서 합격했다.
김경환 선수는 2005년 제8회 경북협회장배 춘계골프대회와 제10회 대구광역시협회장배 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김기원 선수도 이듬해 양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천고는 올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세웠고, 그에 골프연습장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운은 2005년, 박정호는 2006년 KPGA 프로골프 테스트, 김기원은 2008년, 박정호는 2006년 세미프로 테스트를 통과했고, 오명택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 후 현재 국가상비군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김천고 체육교사 김근중 골프부 감독은 “권기봉 선수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는데 장래가 촉망된다”고 말했다.
박종근 김천고 교장은 “지역에서 골프부를 육성하기가 쉽지 않은데 학부모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자율형 사립고 지정으로 100억원의 시설투자를 하면서 내년에 골프연습장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골푸부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