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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미자 작황 좋다”

고도현기자
등록일 2009-08-31 22:30 게재일 2009-08-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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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문경지역의 대표특산품 오미자 가격이 인하됐다.

30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역 오미자작목반과 농협, 유통업체, 가공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모임을 열고 올해 오미자 농협 수매가는 ㎏당 4천500원, 소매가는 ㎏당 6천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지난해 수매가 ㎏당 5천700원, 소매가 7천원에 비해 각각 1천원 이상 내렸다.

이는 지역 오미자 재배면적이 지난해 450㏊에서 올해는 512㏊로 늘어나며 수확량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경시는 오미자 값이 내리더라도 작황이 좋아 재배 농가에는 영향이 적고, 가공업체의 원료비 부담이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문경은 오미자를 가공해 상품화 하는 가공업체가 35곳에 이른다.

문경시는 최근 출하되기 시작한 오미자를 소재로 다음달 18일부터 3일 동안 주산지인 동로면 일원에서 오미자축제를 열 예정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오미자 붐이 일면서 가격에 약간의 거품이 있었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고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도 늘면서 값이 다소 내리는 등 자연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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