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란 국정 과제와 연계한 사업으로 지역의 음식문화 향상 및 음식브랜드화를 위해 도지사 인증 으뜸음식점 지정 운영을 추진했으나 선정 과정에서 업계에 대한 균등한 기회 제공 및 특성 있는 지역 음식점에 대한 선정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영주시의 경우 으뜸음식점 대상 15개 업소를 선정, 도에 제출해 최종 11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는 한우전문음식점 5개, 일식점 1개, 전통 음식점 1개, 레스토랑 3개 외 1개소가 선정됐다.
그러나 선정 업체를 두고 음식업 운영 관계자들은 한우가 5개 업체로 선정된 것은 한우의 고장이란 점을 감안 이해할 수 있지만 일반 음식점은 지역 토속음식업소인 한식전문업소 및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인삼 관련 음식점이 배제된 가운데 퓨전 음식점인 레스토랑점이 3 곳이나 선정된 것은 당초 취지인 지역 음식 브랜드화, 음식문화 향상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것.
K모씨(46·음식업)는 “도지정 으뜸음식점 지정에 대한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우수업체 지정사업은 업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으로 사전 홍보 및 절차를 신중히 고려해 공정한 절차를 통한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으뜸음식점 지정은 관내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2007년 지역 음식점 평가 순위 서열에 따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 음식점을 관리하는 음식업조합 영주시지부 관계자는 으뜸음식점 선정에 대해 관여한 바 없으며 시가 지정을 했다고 말해 경북도가 으뜸 음식점을 선정한다는 기본적인 취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B모씨(44)는 으뜸음식점 선정 기준에 모범음식점이 대상업소로 돼 있지만 모범음식점을 운영중인 자신의 업소에는 으뜸음식점 선정에 참여하라는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해 사전 홍보 활동이 부족했다는 것을 엿보게 하고 있다.
으뜸음식점 선정 심사는 음식의 맛과 멋 부분 15개 항에 배점 60점, 위생수준 7개 항에 15점, 위생시설 15개항에 25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심사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