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웃음 주는 광대의 고통·슬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7-30 22:20 게재일 2009-07-30 15면
스크랩버튼

대구오페라하우스 브런치 오페라 `팔리아치`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브런치 오페라` 12번째 작품으로 오페라 `팔리아치(예술총감독 김홍승, 지휘 김정길)`를 무대에 올린다.

1892년 밀라노에서 초연된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는 이탈리아 베리스모(verismo) 오페라의 대표 걸작이다.

삶의 현실을 실제보다 더욱 적나라하게 무대 위에 펼쳐 보여 관객에게 충격과 깨달음을 주려는 것이 베리스모 오페라의 취지다.

`팔리아치`는 이탈리아어로 `광대`라는 뜻으로 레온카발로가 어린시절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곡했다.

특히 격렬하고 정열적인 대사와 멜로디가 뛰어난 극적 구성을 보여주며, 숨 돌릴 여유조차 없는 긴박한 마지막 장면의 드라마틱한 파워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출연진의 격렬하고 숨 돌릴 여유조차 없는 긴박한 클라이맥스에서의 극적 처리가 기대되는 이번 공연에는 테너 서필·구자헌, 바리톤 서필, 소프라노 김민조 등 유명 성악가 외에도 영남대 성악과 학생 15명이 출연해 합창을 보여주게 되며, 극중극을 위한 광대들의 화려한 분장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조했다.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뒤로 한 채 우스꽝스런 분장으로 관객앞에 광대역을 해야 하는 카니오의 `의상을 입어라`와 광대의 옷을 찢으며 부르는 `이젠 광대가 아니다` 등의 아리아가 인상적이다.

오페라 `팔리아치`는 오는 8월3·10·17일 오전 11시에 공연된다. 입장료 1만5천원(브런치 포함), 1만원(브런치 미포함)

문의 (053)666-615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