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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점검 사기 `주의보`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7-16 11:41 게재일 2009-07-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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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을 사칭한 `가스점검`사기꾼들을 조심하세요.”

구미시는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을 사칭, 가스안전 점검을 핑계로 각 가정을 방문, 가스용품 강매와 교체한 가스제품을 적법하게 시공하지 않아 가스폭발로 이어지는 사고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께 영천시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집에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람들이 찾아와 가스시설을 점검한 뒤 “가스시설에 이상이 있으니 교체를 해야 한다”고 속이고 압력조정기·퓨즈콕 등을 교체했다는 것.

이들은 또 할머니를 집 뒤에 있는 가스통의 밸브를 열어달라고 보낸 뒤 안방에 있던 현금과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났다.

또한 4일 후 이들이 교체한 퓨즈콕의 연결 상태가 허술,해 호스와 휴즈콕이 이탈되면서 다량의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할머니와 이웃주민이 전신화상을 입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 가정집은 가스시설 점검 요청없이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방문해 가스시설을 점검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며 “자기 집에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판매점 외에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이 방문, 점검 및 제품 교체판매를 강요할 경우 사기일 확률이 높으므로 가까운 경찰서나 구미시청 과학경제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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