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마련됐으며, 16전비가 있는 경북 북부지역에도 약 120여명이 넘는 소년소녀가장들이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년소녀가장들은 부대에 도착한 후 대한민국 공군 항공기·무장전시 관람, 기념사진 촬영, 군복 입어보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체험하고, 점심은 부대 장병들과 병사식당에서 함께 했다.
또, 이번 초청행사의 마지막에는 16전비 장병들과 함께하는 복지시설 무료 이용시간이 준비됐다. 20여명의 소년소녀가장들은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금세 청소년들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장병들과 같이 탁구, 수영, 볼링, 족구, 4륜 자전거타기 등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강대성(상주시·12)군은 “받은 만큼 저도 베풀어야죠”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나중에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고 싶다. 공군 형님들 고맙습니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용철(40·인사처장)소령은 “그동안 16전투비행단은 완벽한 영공방위 임무완수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지역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16전비는 지난 4월 다문화가정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접하고 나서 부대 초청행사, 방과 후 학습지원을 했으며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집중 호우 피해 대민지원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민들의 칭송을 듣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