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꿈나무 자신감 향상 `한 몫`
2007년 1월18일 창단된 문경시청 육상팀은 현재 10여 년 이상 영남대 육상팀을 이끌었던 우성구 감독을 비롯해 10종경기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국가대표 김건우(29), 세단뛰기 국가대표를 지낸 이강민(29), 단거리 유망주 함석진(27), 100m 10초66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여인겸, 멀리뛰기 박형민(29) 선수 등 모두 6명이 소속돼 있다.
지난 1일 강원도 고성에서 폐막된 전국 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박형민 선수와 함석진 선수가 멀리뛰기와 4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면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세단뛰기의 이강민 선수도 지난 4월 안동에서 열렸던 제13회 전국 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도민체전에도 출전했던 단거리 유망주 함석진 선수는 200m와 400m 등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차지해 달라진 문경시의 육상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이 같은 성적은 문경시청 육상팀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을 차지하는 종목이 늘고 있고, 선수들 또한 사기진작 등 큰 자신감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육상꿈나무들의 기량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또 전국체전 등 앞으로 열리게 될 각종 국내대회에서도 문경육상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국현 문경시 육상연맹 전무는 “문경시청 육상팀 창단 이후 연습장소인 시민운동장에서 같이 훈련을 하고 있는 지역 육상 꿈나무들의 기량이 동반상승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거듭되고 있다”며 “지역의 문창고교는 올해 경북대표가 4명이나 선발됐고 문경중학교 등도 소년체전에 3명이나 경북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 문경시청 육상팀 효과(?)”라고 강조했다.
우성구 감독은 “창단되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팀은 육상 강팀으로 부상하기 위해 선수들이 한국신기록을 목표로 혼연일체가 되고 있다”며 “국군체육부대도 문경으로 이전되는 만큼 앞으로 문경이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