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는 1일 “세계경제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징후가 보이고 국내경제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 분기 기업의 체감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보인다”고 밝혔다.
김천상의는 최근 김천지역 제조업체 가운데 상시 종업원 10인 이상 7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후 이같이 밝혔다.
김천상의는 또 “경기실사지수(BSI)가 97.4로 나와 지난 분기 전망치 60.3보다 37.1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임에 따라 경기가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가 위축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환율과 주가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김천상의는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3분기 경기가 2분기에 비해 악화한다고 예상한 업체는 5.2%인데 비해 현상 유지 70.1%, 호전을 예상한 업체는 24.7%로 나와 지난 분기 조사 때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확연히 많다.
이를 경기실사지수 항목별로 보면 모든 항목이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긴 하지만 생산량 83.1, 설비가동률 85.7%, 내수 74.0, 수출 96.1, 제품재고 88.0 등으로 생산과 수요 모두 지난 분기 전망치나 실적보다 높은 수치여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속제품제조업이 건설 투자와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112.5, 전기·전자제품제조업이 105.6으로 기준치를 넘어섰고, 목재·지제품제조업 100.0, 비금속광물제조업 100.0으로 나타났다.
이호영 김천상의 사무국장은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실물경기의 뚜렷한 회복세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