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낙동강 700리 줄기의 마지막 나루터 주막인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소재 삼강주막을 지난 2005년 말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했다.
그러나 최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삼강주막 주변 정비사업을 위한 3차 용역 보고회에서 문화재위원 관계자들이 경북도의 문화재로 지정된 삼강주막 주변의 개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해 1월 옛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이용됐던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삼강 주막이 노후된데다 누수로 인해 목부재 훼손이 심하고 주막이 전체적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건물을 전면 해체한 뒤 복원공사를 마쳤다.
또 지난해 8월 경북도는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15개 낙동강권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을 선정하면서 삼강주막을 포함시키고 나루터 및 삼강주막촌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1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옛 나루터와 주막을 재조명하고 나루터별 뱃길, 촌락, 주막, 장터, 보부상 숙소 등을 복원해 새로운 관광투어 상품으로 개발, 문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용역 보고회도 개최했다.
삼강 주막 정비사업은 그동안 경북도는 물론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도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데다 예천군이 이 일대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한 각종 개발 사업에 총력을 다해 오면서 군민들의 기대감도 높아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