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국제경쟁력 강화 등 기대
세계 유일의 철강전문 교육연구기관 포스텍 철강대학원이 철강대학원 전용의 연구동과 실험동으로 구성된 `철강공학동`을 준공하고, 전 세계 철강연구의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스텍은 30일 오전 11시 포항시 효자동 포스텍 철강공학동에서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박승호 포항시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RIST 권오준 원장 등 외빈과 백성기 포스텍 총장, 이구택 법인 이사장,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강대학원 철강공학동 준공식을 갖는다.
철강공학동은 445억원의 공사금액을 들여 착공한지 16개월만에 2만4천890㎡(7천529평) 규모(전용연구동 지상 5층·지하2층, 연면적 2만3천419㎡(7천84평)/ 대형실험동 지상2층, 연면적 1천471㎡(445평))로 건립됐다.
11개의 전문 실험실을 갖춘 철강공학동은 포스코의 철강기술전략과 연계한 미래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철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포스코-포스텍 철강혁신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이 철강공학동은 각 분야별로 한 명의 석학 교수가 여러 명의 교수, 학생들과 그룹을 이뤄 연구를 진행하는 포스텍 철강대학원만의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됐다.
모든 실험실과 연구실은 철저하게 그룹별로 동일하게 배치했으며, 각 그룹 소속 교수의 연구실은 `ㄱ`자로 배치하고, 세미나실 등 의사소통 공간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구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채광을 조절하여 낮 시간 전기 소모를 줄인 자연친화적 설계나, 실험용 가스와 물 공급 장비를 노출해 안전사고에 즉각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이하다.
이해건 포스텍 철강대학원장은 “이 연구동은 연구를 위한 창의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백성기 총장은 “포스텍은 철강대학원 운영으로 포스코와의 장기기술 전략과 연계한 기술경쟁력의 확보와 핵심 원천기술을 창출함으로써, 포스코를 세계 제일의 철강 선도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 철강공학동은 한국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 제고, 고급 인력양성 등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