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흥초등학교 늘벗도서관에서 최근 열린 독서교육 강연회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가 교사 및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회는 교사의 경우 독서지도에 있어 경험하게 되는 여러 상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주고 학부모들에게는 독서교육의 소양을 쌓고 자녀들에게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회에 참석한 교사 및 도서도우미 학부모 등 60여명은 김영주 강사의 재치있는 언변이 쏟아질 때마다 환한 웃음을 터뜨렸으며 자신이 몰랐던 책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할 때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내 진지모드를 연출하는 등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영주 강사는 이날 “어린 날의 인상은 영속하는데 내면에 축적됐다가 어른이 됐을때 인격으로 나타난다”며 “좋은 책이 어린이 마음에 주는 충격은 확실한 하나의 경험이 되고 이는 판단력과 좋은 취향의 기준을 만들어 내는 힘이 된다”고 좋은 책 고르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을 읽을 때 감동할수 있고 따뜻한 심성을 갖게 된다”고 역설한뒤 “유아 및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통해 책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듣기 능력도 향상시켜 줄수 있다”고 말했다.
도서도우미로 봉사하고 있는 학부모 김선희씨는 “막연하게 그냥 책을 많이 읽히면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아이들 수준에 맞는 좋은 책을 골라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우리 자녀 독서교육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도서도우미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해서 좋은 책을 늘벗도서관(포항장흥초교 도서관)에 많이 확보되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