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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2단계 내년 완공 문제 없다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6-19 20:17 게재일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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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궤도 침목에서 균열이 발견돼 원인과 안전성 등을 조사받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완공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전반적인 안전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했다.

국토해양부는 18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침목균열 합동조사 및 안전점검 결과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고 이같이 밝히고 침목 균열은 4월 발표된 중간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매립전에 스며든 침투수의 결빙압 때문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즉, 결빙압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도록 돼있는 매립전 안의 충전재로 흡수성 스펀지를 잘못 사용한 것이 원인이다. 그러나 침목 자체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

또 샘플조사를 통해 침투수가 40㏄ 이상인 경우 균열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울산 구간에 부설된 모든 침목의 침투수량을 조사 중이며, 토공·교량 구간 침목 중 침투수량이 40㏄를 넘는 침목 1만6천개는 균열이 확인되면 보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합동조사단은 균열 여부와 상관없이 현재 부설된 침목 15만여개 모두에 매립전 내 결빙압을 방지하도록 매립전 내의 흡수성 충전재(스펀지)를 모두 제거하고 성능을 검증받은 그리스를 주입할 것을 제안했다. 침목보강을 위한 그리스 주입 비용은 개당 6천원 정도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조사기간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것과 침목 보수공사 등을 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2단계 구간의 내년 완공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침목균열을 발견한 1월 초 이후 궤도공사는 전면 중단됐지만, 침목 자체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균열이 발생한 침목의 보수와 부설침목에 대한 그리스 주입 등만 이뤄지는 만큼 전반적인 공사기간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침목균열이 발생한 대구-울산 구간의 보수·보강은 울산-부산 구간의 궤도공사와 병행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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