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오는 20일 일월면 주실마을 지훈생가에서 국제결혼으로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합동전통혼례식 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영양군과 영양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오재갑(44), 짠티 투(24)부부 및 6쌍과 양가친척,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혼례식은 색동옷을 입고 청사초롱을 밝히는 초롱동이를 앞세우고 가마를 탄 신랑 신부 입장행렬을 시작으로 혼례절차인 영서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진행되며, 풍물패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영양군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명은 신부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고 영양군 미용협회는 신부화장을, 공무원 30여명은 가마꾼 자원봉사를 협조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전통 혼례식을 계기로 모든 다문화 가정이 참다운 부부의 정으로 우리사회의 다른 일반 가정과 똑같이 뿌리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그동안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우리말 교육, 아동양육지도, 가족상담 등 다양한 지원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가족생활을 지원을 통해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돕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