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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문화원 직원 공모 '잡음'

권윤동기자
등록일 2009-06-17 19:45 게재일 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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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문화원이 사무국장 채용공고를 하면서 응모신청을 마감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특정인에 대한 내정설이 돌아 공개모집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양문화원은 지방문화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문화적 경쟁력을 높여 지역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 발굴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사무국장 채용공고를 내고 만 57세 이하, 학력 제한을 두지 않고 군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영양문화원은 17일 오후 5시까지 신청을 마감하고 23일 후보자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사무국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개모집중인 영양문화원 사무국장 자리에 특정인 K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모희망자들이 들러리를 설 것이 뻔하다며 후보자 접수를 기피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주민 A씨는 “영양문화원이 지역에서 가장 공적인 문화단체인 만큼 지역문화발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을 갖춘 사무국장이 채용되길 바라며, 선정과정에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를 희망하고 있는 B씨는 “이번 영양문화원 사무국장 채용은 정당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돼야 하지만 이미 특정인 거론설이 나도는 것은 기회균등을 무시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양문화원 관계자는“사무국장자리가 내정됐다는 설은 말이 안된다”며 “서류 및 면접 전형위원회가 구성돼 충분한 문화에 관한 이해와 관심도 등을 고려해 선발하기 때문에 내정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영양문화원 사무국장 채용심사위원은 문화원장과 학계 인사, 문화예술계 추천인사, 향토사학자 등 5∼6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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