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나라 초선의원 48명“국정기조 흔들지 마라”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6-16 22:40 게재일 2009-06-16
스크랩버튼

“당내 소통위해 반성·결의” 쇄신파와 이견

여권 쇄신안 논의가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한나라당 초선 의원 48명이 민본21 등 기존 당 쇄신파와 다른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양석 의원을 비롯한 범친이계 및 중립 성향 초선 의원 48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국내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아닌가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내 계파 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 요인임을 분명히 주지하고, 우리 초선 의원들부터 상호 존중을 통한 대화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친이, 친박 등 계파를 초월한 초선 의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자기 쇄신과 솔선수범을 통해 무기력, 무능력, 무소신을 일소하고 국민이 바라는 감동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초선 의원들부터 각계각층과 직접 소통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여는 등 현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가 나서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며 “논의의 출발은 당내 계파간의 탓이 아니라 결국은 정당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이 중심이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과 관련,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다만 당의 어려움을 자기반성부터 하고 결의를 다지면서 시작하는 것이고 48명의 서명은 입장의 종결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의원으로는 강석호, 이철우, 이한성 의원 등이 참여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