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오후 4시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의원단 대책회의를 열고 10일 예정된 ‘6월항쟁 계승 및 민주주의 회복 국민대회’에 전면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노영민 대변인은 “불법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행사 자체를 막아서고 있는데, 민주당이 평화적 행사 개최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라며 “그런 만큼 범국민대회의 서울광장 개최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서울광장 ‘사수’를 결의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영희 의원은 “오늘밤 비가 온다는데 텐트라도 치고 버티고, 전경 버스가 오면 드러누울 각오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민주당이 서울광장을 책임지고 확보해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비가 오든 천둥이 치든 서울광장에 베이스 캠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체의원 명의의 성명서에서 “광장을 막는 것은 민주주의의 목을 조르는 것”이라면서 “6월 10일 국민의 광장인 서울광장을 열고, 민주주의를 열라”고 요구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