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전통사찰요리 특강 운아 스님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6-03 20:02 게재일 2009-06-03
스크랩버튼
서울 삼각산 연화사 주지이자 운아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인 운아 스님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운아 스님이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세차례 포항 천태종 황해사에서 ‘운아스님의 전통사찰요리’특강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특강에는 황해사 여신도를 비롯해 이웃 주부들로 붐볐는데 세 차례 하기로 했던 특강은 수강생들의 열화같은 성화로 8일 한 차례 연장 강의를 하기로 했다. 주부들에게는 좋은 창업 아이템이면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사찰음식 수업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 사찰음식 강의는 언제부터 했으며 그 계기는.

▲사찰음식은 1980년 보경사 서운암으로 출가하면서 황해도가 고향이신 은사스님을 만나면서 시작 됐다. 강의는 경주 동국대 사회교육원, 경주시문화원에서 하고 있으며 연구생들은 석문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찰음식은 종교를 초월해서 많은 수강생들이 오시지만 부처님의 식문화까지 배우려고 할 때 보람이 있다.

-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 생각하고 있는 올바른 식문화는.

▲올바른 식문화는 우리의 의식을 깨우고 바꾸는 일이다. 어쩌면 사찰 음식 중에서 발우공양의 의식과 문화가 현실화 된다면 자연과 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 사찰음식의 좋은 점은.

▲사찰음식은 원래 스님들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있지만 요즘처럼 먹을거리로 떠들석하고 불안한 때 사찰음식이 안전하고 좋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한식의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세계에 많이 알리려고 하고 있는데 사찰음식을 잘 활용하면 큰 소득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으며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사찰음식 몇가지 소개한다면.

▲사찰음식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다. 특히 제철에 나는 야채와 과일을 정갈히 만들어 먹으면 약이 될만큼 좋다. 요즘은 사철 내내 과일과 채소를 맛볼 수 있지만 제철에 난 야채, 과일이어야만 효과가 있다. 지금은 완두콩, 참외, 오이 등의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의 기운을 증진시켜준다. 완두콩 한가지만 해도 갈아서 콩국수를 만들거나 쌀을 조금 넣어 죽을 하거나 조청을 넣어 조리는 등 5∼6가지 요리법이 나온다.

- 앞으로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사찰음식을 대중화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행복해 지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안으로 사찰음식과 관련한 책도 출간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 프로필

△1957년 영덕 강구 출생 △1980년 출가 △1988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0년 스리랑카 켈레니아 대학에서 빨리어 연구 △현재 경주시 석문사 주지 경주시 문화원 출강 동국대 사회문화교육원 출강 불교TV ‘김수희의 맛있는 절밥’ 출연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