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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깊은 바다' 최초로 공개된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5-28 21:32 게재일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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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1 TV '과학카페'서 심해생물ㆍ화산폭발 흔적 등 방영

민족의 섬 독도의 깊은 바다 속 아름다운 심해가 사상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통해 안방에서 그 화려한 모습이 공개될 전망이다.


KBS 1TV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과학카페-바다의 날 기획 최초공개 독도 심해탐사’를 통해 독도의 심해생물과 화산폭발 흔적을 공개한다.


한국해양연구원의 동해연구소 독도 심해 탐사 팀은 지난 4월 수심 500m급,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수심 360m까지 내려가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HD 카메라에 담았다.


수심 200m 지점에 꼬리와 지느러미로 모래 위를 기어다니는 어류와 화산으로 갈라진 암반 사이에 붙어사는 말미잘과 해삼, 볼락까지 다양한 심해 생물들이 깊은 바다 속에서 엄청난 수압을 견디기 위해 독특한 모습과 행동 양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다.


또한, 자리돔, 흰 꼬리 볼락 등 어류와 부채 뿔 산호, 보석 말미잘 등 무척추동물 독도의 해 중 림을 구성하는 감태 등도 선보인다.


겉모습이 거북의 손을 닮은 갑각류인 거북 손과 ‘독도 새우’로 통하는 도화 새우, 물렁가시 붉은 새우 등. 국내에서는 생소한 삿갓조개류인 망사무늬배무래기 등 일반해저에서는 보기 힘든 신비로운 심해 동식물이 선뵐 전망이다.


또한, 수심 360m 화산암 독도의 탄생 비밀을 확인할 수 있는 화산 폭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것도 촬영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 팀은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와 바다의 해류, 잠수경 케이블의 손상 등으로 쉽지 않은 탐사였지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독도의 다양한 심해생물과 해양특성을 확인하는 한편 한국 심해탐사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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