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을 이용, 스팸문자를 대량을 발송해 10억원 가까운 이익금을 챙긴 9명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경북경찰청은 27일 노숙자 등의 명의로 개설된 일명 ‘대포폰’을 이용, 스팸 문자를 대량 발송하고 돈을 받아챙긴 김모(30)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황모(2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1천여대의 대포폰을 구입, 인터넷 도박이나 성인용품, 성매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팸 문자 8천700만여건을 무차별 전송하고 광고 의뢰인들로부터 모두 9억7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명의자가 없는 것과 다름없는 대포폰의 특징을 이용, 국내 4개 이동통신사에 문자 메시지 서비스 이용요금 1억5천여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