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동안과, 울릉주민 무료 진료봉사 "훈훈"
포항영동안과병원(원장 심지훈)이 도서낙도인 울릉주민을 위해 무료안과 진료 봉사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영동안과병원은 울릉청년회의소특우회(회장 최인영) 초청으로 지난 23, 24일 이틀간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무료안과진료를 했다.
심지훈 원장을 비롯해 김헌영 검안실장, 간호사 3명 등 8명의 의료진이 울릉도를 방문, 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첫날 수백 명이 몰려들어 100여명이 되돌아가는 등 휴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장사진을 이뤄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의료봉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을 병원에서 시켜먹으며 진료를 실시했으며 이틀 동안 300여명의 주민들의 안과 관련 진료를 했다.
포항영동안과는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무료진료뿐만 아니라 아이비돈(눈물약), 포소드(백내장약), 엔터론(막막순환개선재) 등 50여 종 500여 점의 안과 관련 의약품을 진료 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직접 진료한 심지훈 원장은 “울릉도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염증성 질환, 안구건조증상이 적고 백내장도 심한 편이 아니다”며 “맑고 깨끗한 공기 등 주변 자연환경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심 원장은 “이번 무료진료를 계기로 울릉청년회의소특우회장이 추천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해 연간 1∼2명 환자를 초청, 백내장 등 수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행사를 주관한 울릉청년회의소특우회는 영동 안과병원과 자매결연해 지속적인 안과 진료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