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한나라당 의원 등 안상수 원내대표 후보가 대표로 있는 ‘국민통합포럼’ 회원 17명은 19일 ‘강한 원내대표론’을 내걸며 안 후보 지원사격에 본격 나섰다.
국민통합포럼 대변인 김정훈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이 날 오전 예정에 없던 긴급 모임을 갖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원내대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야당과의 관계설정인데, 민주당에서 강력한 원내대표가 나왔기 때문에 한나라당도 지혜롭고 슬기로운 분이 돼야되지 않겠나”라며 “또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국가 발전을 위해선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인데 여당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안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하지만, ‘국민통합포럼’의 전체 회원수가 98명이라는 점에서 친이계의 분열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21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은 안경률 사무총장을 비롯, 임동규, 이화수, 백성운, 신상진, 이한성, 김동성, 강승규, 강명순, 이은재, 김정훈, 이군현, 권경석, 김소남, 안상수 의원 등 국민통합포럼 전체 회원 90명 중 17명 남짓이었다.
대부분 친이계 의원들이 이 날 모임에 참석한 가운데 친박계에서는 유일하게 홍장표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이 모임 회원이기도 한 황우여 의원도 회의 말미에 들러, 자신에 대한 원내대표 지지를 당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