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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 정기여객선 '초읽기'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5-14 19:54 게재일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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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항(구 안목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될 전망이다.


강원도 삼척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객선사인 씨스포빌(주)은 최근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강릉항과 울릉군 도동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취항 내인가를 신청했으며 강릉시에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항∼울릉노선과 강원도 묵호항∼울릉도 항로에 씨플라워호와 한겨레호를 운영 중인 대아고속해운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께 445t급이나 584t급의 정기 여객선을 강릉항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씨스포빌(주)은 2010년 5월부터 강원∼울릉도 사동항 노선에 500t급의 여객전용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울릉∼육지노선에 복수노선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강릉∼울릉도 항로를 둘러싸고 해운사간에 경쟁이 치열해 질 경우 조기취항의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강릉∼울릉간 여객선이 취항할 경우 국내 관광수요가 집중된 서울, 경기지역 관광객 유치가 한결 쉬워져 울릉도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강릉항 남측에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오는 9월말까지 여객선 터미널을 완공하기로 하고 6월중 터미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씨스포빌이 울릉∼강릉간 여객선 취항을 위한 사업 계획서가 접수돼 현재 검토중에 있다”며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여객터미널과 부두 및 선박 확보, 편의시설 등을 점검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울릉 항로는 묵호∼울릉도보다 9마일 정도 멀지만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난 이점을 지니고 있어 여객선사들이 취항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원 동해시 묵호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5만2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320명(26%) 증가해 서울·경기지역의 울릉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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