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김혜선 선수, 성화 최종주자 소감 밝혀
“가문의 영광입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성화 최종주자로 선정돼 나흘동안 경산육상경기장을 밝힐 성화를 점화한 손태진(삼성 에스원 태권도)·김혜선(경산시청 육상) 선수의 소감이다.
손태진-김혜선은 성화 최종주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과연 내가 그만한 인물이 되는가 하는 생각에 믿겨지지가 않았으며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만 떠올랐다고 한다.
손태진은 베이징 올림픽때 금메달을 획득할 때는 못따면 역적이고 따면 당연하다는 인식 때문에 부담이 엄청 심했는데 이번 성화 점화는 편안한 가운데 할 수 있어서 더욱 감격스러웠단다.
김혜선은 점화하는 순간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폭죽과 연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내려오고 나니 경산에서 처음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역사에 남는 성화 최종주자가 됐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진은 경북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 재학중이며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간판선수다.
김혜선 역시 경북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산시청 높이뛰기 선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김혜선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자신의 최고 기록은 1m76㎝로서 한국 최고기록(1m93㎝)에는 아직 한참 모자란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