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존경의 마음이 애틋하고 사제지간의 귀감이 될 만한 사례들이 많아 입상자를 정하기 어려웠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스승존경운동의 일환으로 주최한 2009 ‘선생님’ 주제 글쓰기 공모 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지난 4월1일부터 27일까지 포항과 광양의 학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에는 초등학생 275편(39개교), 중학생 168편(25개교), 고등학생 108편(23개교), 일반인 123편 등 모두 674편이 응모돼 작년의 532편보다 142편이 증가했다.
심사 결과, 김지원(광양서초 5년)양, 금인훈(광철중 1년)군, 정연선(포항 두호고 2년)양, 박영미(포항)씨가 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78명이 상을 받게 됐다.
이번 공모에는 한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응모를 했는가 하면, 현직 교사들도 상당수 응모해 일반인 수상자 13명 중 현직 교사가 4명을 차지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예심을 거친 작품을 응모하는 등 스승 존경을 주제로 한 이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이 공모를 재단 내 행사로 시행해 오다가 작년부터 스승존경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포항과 광양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번 공모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서동훈씨는 “작품 수준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시선의 범위’가 넓어지고, 특별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 많았던 점이 큰 소득이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