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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부 기초단체장 마지막 선거전 치르나

이준택기자
등록일 2009-05-11 20:18 게재일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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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가운데 일부 기초자치단체장선거는 마지막 선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내년선거보다는 차차기 선거인 2014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강 차관은 지난 8일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연내에 결론이 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만큼 오는 2014년부터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 행정체제가 현재의 3단계로 된 데에는 문제가 있으며 효율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총론적으로 의견 일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이 문제를 연말까지 결론을 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해 둔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차관은 그러면서도 시·군별 자율적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가 강제권은 없지만 통합하는 곳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절차를 간소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몇 군데 정도는 시·군 통합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 일부 자율적인 통합이 이뤄진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선거적용의 가능성도 남겨 놓았다.


따라서 1년 앞으로 다가온 2010년 지방선거의 기초자치단체장선거는 현행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지방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던 지방행정체제개편이 강 차관의 언급으로 2014년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통폐합될 지자체의 경우 마지막 선거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재정자립도 등이 낮아 인근 도시 간의 통합이 불가피한 일부 지자체의 선출직단체장을 꿈꾸고 있는 선량들은 자칫 마지막 단체장선거가 될지도 모를 내년지방선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선거에 당선되면 통합 후 치러지는 2014년 선거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또 마지막 단체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공약 등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 수 있어 마지막 단체장선거를 노리는 선량들은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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