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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후보 '안갯속' 하향식 공천 이뤄지나

이준택기자
등록일 2009-05-08 20:21 게재일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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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온 포항시장선거 후보의 윤곽이 여전히 안갯속에 가리워진 가운데 하향식 공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한 후보군 형성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다 지방선거를 비롯한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에도 피부로 느끼는 지역현안과 최소한 지역민의 여론수렴차원에서 수년전부터 지역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포항시장 후보로는 현 박승호 시장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공원식 전 포항시의회의장, 박문하 의원(전반기의장) 등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왕성한 대외 활동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포항출신인 이병욱 환경부차관을 비롯해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 김덕수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포항 출신 중앙고위공무원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문하 의원은 4선으로 현재 각종 사회단체 등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대해문화연구소장, 보이스카웃 포항지구회장을 맡았으며 개인적으로 도시개발 등과 관련된 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박 의원은 출마설과 관련, “절대 선거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물론 물러날때 잘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면서도 “나중에 할말이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공원식 전 의장은 본인의 공식적인 언급없이 지난 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점 등으로 인해 지역정가에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공 전 의장은 한나라 경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6월께 경북도정무직부지사로 발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 전 의장은 출마설과 관련, “현재 주어진 일에만 충실할 뿐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이병욱 차관은 포항 흥해출신으로 세종대정책과학대학원 교수, LG 환경연구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센터장을 역임한 환경경영전문가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 차관의 출마와 관련, 환경부장관까지 꿈꾸고 있다면 차기 시장출마보다는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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