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칠곡의 한 초등학교 운동회에 금연 현수막이 대거 나붙어 눈길을 모았다.
칠곡 왜관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최근 학생과 학부모 등 2천여 명이 모여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칠곡군보건소는 운동장 내 행사천막에 ‘부모님 담배연기가 싫어요’, ‘내가 피워 자살행위 남이 마셔 살인행위’ 등 자극적인 금연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금연 당신 자신을 태우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금연풍선인형을 공중에 띄워 참가자들에게 금연의지를 일깨웠다.
보건소의 금연부스에서는 금연시 정상적인 폐와 망가진 폐의 모형을 비교 전시해 흡연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금연보조제 무료공급 및 금연상담사 배치해 금연대상자들의 경각심과 금연의 궁금증도 해소시켰다.
이는 칠곡군이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담배연기 없는 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처음으로 왜관초등학교를 지정, 대대적 금연캠페인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
이같은 노력으로 이날 운동회에서 학부모들이 담배피우는 모습은 거의 발견되지 않아 담배연기 없는 맑고 깨끗한 운동회가 됐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