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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감독·동료선수들의 믿음”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5-06 20:05 게재일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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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닐손, 포항 16강 견인 ‘일등공신’

“오랜만에 터진 득점포에 매우 기쁘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3골이나 넣은데다 팀이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골이어서 더욱 기분좋다.”


5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5차전에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한 데닐손의 소감이다.


데닐손은 지난 3월 K-리그 수원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이후 무득점 행진을 이어오는 등 극도로 부진했으나 이날 페널티킥, 문전 오른발 터닝슛, 헤딩 등 3골 모두 다양한 기술로 성공시킴에 따라 심적부담에서 벗어남은 물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데닐손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경기 이후 지금까지 골을 넣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이 보기에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가한뒤 “하지만 오늘 골을 넣어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데닐손은 골을 넣지 못하는 동안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파리아스 감독과 동료선수들의 ‘믿음’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데닐손은 “감독과 동료들의 신뢰 속에 언젠가는 골을 넣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에서 세 골을 넣어 기쁘고 팀 승리에 도움을 준 골이라 더욱 만족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데닐손은 “골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개인플레이보다 팀을 위해 경기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하는 등 겸손도 잃지 않았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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