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일 스틸야드서 AFX챔스리그 호주와 경기 앞두고 필승 각오
“어린이날 포항 홈팬들을 위해 호주 매리너스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짓겠다.”
파리아스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질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라운드 호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4일 오후 3시 포스코국제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인데다 가능성도 높은 만큼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확실히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팀 역시 비기거나 패하면 탈락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주원정 1차전때 실점한 상황을 재현하지 않도록 많은 연습을 했다며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대비책을 세워놓았음을 시사했다.
또한 황재원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되고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그동안의 전술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끝으로 내일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날인 만큼 많은 포항팬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황진성 선수 역시 지난해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는 모든 선수가 16강에 진출하고 싶어한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이날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황진성은 “여자친구랑 세리머니를 맞춰 놓았는데 게임에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어떤 세리머니를 펼칠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가진 호주 감독 역시 “포항과의 경기를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공격일변도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 감독은 1차전 득점상황을 상기해 살리려는데 노력하고 반대로 실점한 상황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대책이 있음을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호주 선수도 지거나 무승부면 탈락하는 현실을 선수단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만큼 배수의 진으로 경기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장거리 원정에 따른 애로사항은 없다며 2차례 연습을 가졌는데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의 16강 진출 확정이냐, 호주 매리너스의 희망연장이냐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불꽃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