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경기를 지배하고도 또다시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8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여러차례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한채 0대0으로 비겼다. 포항은 이로써 1승5무1패(승점 8점)를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마련에 실패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 지난해 2군리그 득점왕 유창현을 투입하는 등 공격전술에 변화를 주면서까지 승리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으나 터지지 않는 득점포에 답답해 했다.
하지만 유창현은 1군무대 복귀전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 옵션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유창현은 전반 41분 대전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후반 13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는 순간 페널티킥 휘슬을 불어도 전혀 이상이 없는 몸동작을 보여줬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직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오는 5일 오후 1시 스틸야드에서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5차전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