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19~25일 열려
신비의 섬 울릉도, 민족의 독도를 향해 달리는 2009 코리아 컵 국제요트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포항 영일만을 출발을 시작으로 울릉도 독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2009 코리아 컵 국제요트대회는 19일 포항을 출발, 울릉도까지 달리는 1구간을 거쳐 독도를 선회한 다음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는 2구간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총 거리 606km를 항해하는 험난한 여정이며 이를 위해 선수들은 강한 체력과 해상에서의 경험, 승정원 들끼리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영일만 인쇼어 레이스가 19일 오전 11시 포항 북부 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20일 오후 1시 코리아 컵 국제요트대회 1구간 경기가 시작된다. 이 구간은 23∼26시간의 항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요트 내에서 모든 숙식 및 생리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울릉도에 도착한 22일 낮 12시에는 아름다운 울릉도를 배경으로 울릉도 인쇼어 레이스를 펼쳐진다. 23일 울릉 신항에서 파손된 장비를 수리하며 휴식을 취한 뒤 24일 2구간 레이스에 돌입한다.
총상금 2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 ORC급 1, 2구간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의 판타지, 베이비 유미모코는 올해도 참가신청을 했다.
OPEN급 2구간의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민국의 아리랑호, 1구간 퍼스트 끝내기를 기록한 드레이크Ⅱ가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호주와 뉴질랜드의 챔피언이 초청팀으로 참여하고,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의 연합팀도 참가 의사를 밝혀 우승을 향한 각 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의 동해바다를 수놓을 이번 대회는 세정, 포스코의 후원으로 19일 오전 11시 포항 MBC를 통해 영일만 인쇼어레이스가 생중계되고 29일 오후 3시 MBC 스포츠를 통해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구간 경기가 전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10월 대한요트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경북도, 포항시, 울릉군의 후원을 받아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알리는 국제 크루저 요트대회를 기획, 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