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27일 시내버스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시내버스 이용시민 1천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 버스 내 혼잡도와 배차간격이 가장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운행정보안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내버스 활성화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요건으로 배차간격 및 버스 내 혼잡도 개선(40.7%)과 불법 주정차 근절(23.5%)이 가장 많았다.
또 버스 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배차간격(39.6%)을 축소하고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증차(38.2%)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지금의 요금수준에 대해서는 54.9%의 시민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으며, 싸다고 느끼는 시민은 3.1%, 42%의 시민들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결과 출·퇴근 시간대의 증차와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편리하고 신속한 대중교통환경 마련이 승객을 늘리고 지원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임을 대구시가 인식하고 수요자중심의 보다 적극적인 대중교통정책을 마련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구시가 적극 추진하는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 대해서 시민의 59.8%가 모른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