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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포항지역 봉축법회서 이웃돕기 성금 전달 - 종문 스님 봉축위원장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4-27 19:16 게재일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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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마다 성금 마련 흔쾌히 동참”

오는 5월2일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교파를 초월한 포항지역 100여개 사찰 및 신도단체가 지난 25일 포항 죽도초등학교에 모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올렸다.


봉축위원회는 금융위기로 시민들이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되고 있음을 고려해 지역 사회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힘으로 새 출발과 성장의 힘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준비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에서 불우이웃에게 기금도 전달했다. 연등축제에 사용될 연등과 장엄등도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였다.



-이번 연등문화축제는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나.


▲포항불교사암연합회의 전통문화 연등축제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그리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시민들 속으로 다가간다는 의미가 크다.


우리 불교계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 앞둔 날부터 부처님 오신 날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있는데 봉축기간동안 여러 가지 행사들이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전통문화 연등축제는 우리 포항불교계의 가장 화려하고 장엄한 축제 행사다. 물론, 전국적인 추세이기도 하겠지만 각 사찰마다 정성껏 만든 부처님 탄신과 관련한 조형물들을 제작해 축제일에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뽐낸다.


우리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앞으로도 연등축제를 계속 할 것이고 규모도 키울 계획이다. 연등축제는 앞으로도 포항시의 대표적 축제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웃을 위한 성금도 마련해 전달했는데.


▲우리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매년 두 번의 큰 행사를 연다. 하나가 연등축제이고 나머지 하나는 부처님 성도절인 음력 12월8일에 순수 기도법회인 1080정진대법회다. 이 두 법회에서 사찰마다 모아온 성금을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물론, 포항시가 펼치고 있는 장학기금 마련사업에도 뜻을 같이했다. 많지는 않지만 각 사찰마다 성금 마련에 흔쾌히 동참하고 있다.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축제 예산을 대폭 줄였다. 그 점이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시민들이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예산은 최대한 줄였다. 그래서 아마 올해 축제를 준비하는 봉축위원회 관계자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애써 모른 체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연합회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불교회관을 건립하는 것인데 그 자금을 아낀 만큼 조금씩 모아 가기로 했다. 머지않아 우리 포항에도 불교회관이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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