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대한 각 지역 지자체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대구에 지역구를 가진 의원 5명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만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신약과 의료기기 부문으로 분산 배치해서는 안 되며, 이는 대구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한 이명규, 주성영, 조원진, 배영식 의원 등은 22일, 보건복지부 청사를 방문해 전재희 장관과 면담하고 “복지부가 첨단의료단지를 신약과 의료기기 부문으로 분산 배치하려는 이야기가 있다”며 분리 지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과 함께 강력한 항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은 “국무총리 산하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가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입지를 선정할 것”이라고만 답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으며, 이와 관련한 담소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오는 2038년까지 5조6천억 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대전권 등 9개 권역에서 단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정부는 6월 말께 입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