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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 작년 2만명 첫 돌파

연합뉴스
등록일 2009-04-23 20:19 게재일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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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범죄가 해마다 크게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강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단속된 외국인은 모두 2만623명으로, 사상 처음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로 단속된 외국인은 2003년 6천144명, 2004년 9천103명, 2005년 9천42명, 2006년 1만2천657명, 2007년 1만4천524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사건 유형별로 보면 마약 및 사기 사범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작년 단속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694명으로, 이전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231명)의 3배에 달했고 2006년(73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10배로 늘었다.


특히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이나 세관에 적발된 것까지 합할 경우 외국인 마약사범은 2007년 298명에서 지난해 92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작년 적발자 가운데 태국인이 77%(711명)를 차지했다.


경찰은 태국인 근로자들이 신종 마약인 ‘야바’를 밀반입해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입국시 약물검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능범(사기 사범)은 2003년 834명에서 2008년 7천472명으로 급증했다.


외국인 범죄의 증가 현상은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외국 국적의 살인범은 2003년 32명, 2004년 60명, 2005년 42명, 2006년 72명, 2007년 54명에 이어 2008년에는 사상 최다인 85명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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