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마다 각 후보들의 모습은 어김없이 눈에 띄었지만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명함을 받는 것조차 꺼리는 등 냉담한 반응이다.
때문에 3인의 전사들은 교육감 당선이라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열기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 후보는 21일 영천을 거쳐 구미 상주지역을 공략했다.
영천역과 영천시내를 돌며 35년간 경북교육에서 잔뼈가 굵은 보통교육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밑바닥 교육의 산증인이고, 경북교육의 역사와 전통성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표심을 구했다.
그는 선거유세에 경북의 백년대계를 꽃피우기 위해 ‘명품 경북교육’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교육은 특수한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교육을 아는 사람, 인성을 가장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 즉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는 구미 LG배 읍·면·동 대항 주부 배구대회가 열린 금오공대 대운동장에서 유권자손을 꼭잡고 깨끗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진선 경북교육감후보는 구미 LG주부대회행사를 찾아 주부들의 표심을 구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한국캘럼 설문조사에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만큼 교육감으로서 자질은 갖췄다며 한표를 구했다.
유 후보는 “전문계고등학교는 지역별 특성과 선도산업에 맞는 다양한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는 우리나라에서 전자산업의 메카인만큼 전문계고를 특정기업과 연계시킨 기업연계 특성화고로 전환해 활성화하고, 전문계고가 마이스터고로 확대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오후에는 문경 점촌으로 이동, 개그맨 김종국씨와 유세차량에 탑승, 젊은 교육감이 돼 경북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철 경북교육감후보는 21일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과 재능을 한껏 펼칠 수 있도록 경북교육을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 방송사에서 가진 방송연설 녹화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로서의 풍부한 교단현장 경험과 대구시·경북도 부교육감 등 다양한 행정 경력으로 다져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경주에서 유세를 갖고 “경주를 역사문화 체험학습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첨단과학산업과 연계한 전국적 명문 고교를 육성하겠다”고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김 후보는 포항으로 이동, 거리 유세에서 “포항에 해양탐구관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