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기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면적 1만3천㎡규모로 조성될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는 공원내 기반시설과 핵심시설 개발의 경우 사업비 120억 원을 중앙정부와 경북도로부터 재정적 보조를 받아 실시키로 했다.
또 연오랑·세오녀 신화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 전반에 대한 구상 및 자문과 함께 예산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경상북도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에 신청, 오는 11월 국가발전 전략 사업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안가에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를 구성해 각 주제에 따른 콘텐츠와 기능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마스터플랜”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라 아달라왕 때 연오랑·세오녀의 일월(日月)정신을 테마파크라는 구체적 공간에 옮겨놓고 고대 신라인의 정신과 예술, 사회, 문화, 등을 느끼도록 하려는 의도이다.
여기에 놀이공원은 기본이고 이벤트 광장 등 다양한 체험공간과 유기시설, 멀티미디어시설 등 위락공간을 함께 배치해 관람객이 체험·오락·교육 효과를 동시에 맛보도록 한다는 것이다.
올 연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수립하고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실시한다.
이병기 문화관광과장은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개발 마스터플랜은 한국형 테마파크로 개발하려는 세부 청사진을 담고 있다”며 “2015년 개발이 완료되면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동해면민들이 수년간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조성을 요청했으나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는 등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국가발전 전략 사업에 선정되면 주민들의 행정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테마파크
특정 주제에 맞는 오락시설과 건축, 조경 등의 연출이 이루어지는 놀이공원으로 테마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최초로 만들어진 테마파크는 1955년 7월 월트 디즈니가 만든 미국의 디즈니랜드이며, 한국에서는 1977년 들어선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