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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체력 투지로 메운다"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4-17 21:51 게재일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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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늘 스틸야드서 전북 현대와 6라운드 홈경기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우승후보 전북을 제물로 선두권 추격에 다시 시동 걸겠다”

포항스틸러스가 17일 오후 7시30분 전북현대와의 2009 K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1일 선두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1대3 뼈아픈 패배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1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중국 원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전북전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승후보 전북을 반드시 이겨야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선두를 가시권에 잡아놓을 수 있음은 물론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이 전북을 꺾기 위해서는 스테보, 데닐손, 브라질리아 등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의 득점포가 살아나야 한다.

스테보와 데닐손은 개막전에 골맛을 본 이후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으며 브라질리아는 아직까지 골맛조차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다행히 김재성, 황진성, 김기동 등 2선에서 간간히 터뜨린 골 덕분에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공격수의 득점포가 살아나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에따라 외국인 공격 3인방의 전북전을 기다리는 각오는 남다르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주장 황재원의 공백 여파가 생각보다 큰 것도 걱정이다.

김형일과 김광석이 고군분투하며 근근히 버텨내고 있지만 체력의 한계 등 2% 부족으로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는가 하면 성남전에서는 3골이나 내줬다.

올시즌 최다골(14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는 전북의 가공할 공격력을 감안할때 수비진의 활약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좌우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휘젓는 이현승, 에닝요와 탁월한 조율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루이스가 요주의 인물.

여기에 포항에서 뛰다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동국과 최태욱도 올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경계해야 할 선수다.

파리아스 감독은 “얕은 선수층으로 K리그와 AFC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이나 정신력이 많이 지쳐 경기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북전의 중요성에 대해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포항과 전북은 지난해 두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는가 하면 통산전적도 20승 15무 20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1승3무1패로 현재 7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3승1무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우승후보 전북을 맞아 어떤 경기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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