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문제는 무기명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며 “지난번 종합부동산세를 처리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전체 의사를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다주택 보유자가 부동산을 팔 경우 최고 60%까지 부과하는 양도세를 일반 양도세율인 6∼35%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비정규직법 개정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의견 대다수가 부칙에 유예 기간을 정하자고 한 만큼 (법 시행 유예기간을) 몇 년으로 할 것인지는 다시 한 번 노동계와 협의를 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