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온 꽃가루은행사업은 올해 190호 130ha의 과수원에 인공수분을 해 15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수 꽃가루은행은 농가들이 배꽃이 피기 직전(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있을 때)에 채취해 농업기술센터로 가져오면 현장서 약채취, 약정선, 개약과정을 거쳐 아세톤을 이용해 화분을 채취한다. 또 농가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석송자(화분증량제)를 화분발아율에 맞춰 섞은 뒤 무상공급해 준다.
김진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방화 곤충의 감소와 수분수의 부족 등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개화기 이상기상(저온, 고온, 만상 등)을 극복하고 충분한 착과량 확보를 위해 인공수분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